* 오늘은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여유가 있어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글 하나씩 올리네요.

장비 중에서도 검사 장비는 다른 일반 생산 및 제조 장비보다도 보다 더 높은 정밀도와 신뢰성을 요구합니다. 출시할 제품의 품질과 평판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이다시피 하죠.
불량의 징후를 찾지 못하고 그대로 출시한 제품이 그 기업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히는지 잘 아실겁니다.

검사 장비를 얕잡아 쉽게 생각하고 덤빈 장비 개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봐왔고, 심지어 도산하는 경우도 가끔 봅니다. "가끔"이라고 언급했지만, 다른 업종에 비하면 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.

장비 개발을 발주하는 업체의 담당자들이 경험과 실력있는 조금 비싼 업체와 패기와 열정 있는 싼 신생 업체 사이에서 판단의 착오를 일으키면 나중에 큰 어려움을 겪느라 다 늙어버리는 건 물론이고, 윗사람들, 상무이사는 물론이고 심지어 대표이사의 목까지 날아가는 경우도 들어봤습니다.
그것도 바로 어제 말이죠.

메카트로닉스가 응용된 산업현장을 자주 접하다보니, 기계 설계 기술이 근본적으로 참 중요하고, (기계,전기,전자) 부속품을 잘 선정하여 하드웨어를 잘 구성하는 것, 그리고 그것을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으며 안정적인 통합을 이루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참 중요함을 느낍니다.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가 소프트웨어라서 좀 주관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체로 그렇게 인정하실 겁니다.
기계적, 전기 전자적인 오차도 소프트웨어가 어느 정도는 보완해주기도 합니다.

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갖추게 되어 열심히 성실하게 큰 희망을 갖고 일한다면, 결국은 국가와 민족,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도 좋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.

그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.

2014-11-07(금)
허창원
Posted by 허창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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